교회의 존재 목적
다음 주일이 되면 우리 안양성서침례교회가 48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1974년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신실한 종 원로목사님을 통해서 석수동에 교회를 세우시고, 지금까지 이루신 놀라운 사역과 은혜를 생각할 때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창립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한다면 당신은 무엇이라 대답하시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입니다. 어떤 분은 ‘예배’라고, 어떤 분은 ‘친교’라고, 어떤 분은 ‘선교’나 ‘구제’라고 답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답을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흔히 ‘지상 대사명’이라고 부르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분명한 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마 28:18 예수께서 다가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주신 유언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가서’, ‘제자로 삼아’, ‘침례를 베풀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 등 네 개의 동사가 나옵니다. 그 중에서 세 개의 동사는 문법적으로 분사 형태이고, ‘제자로 삼으라’는 명령형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주신 대사명은 ‘제자를 삼으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를 만드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가라’, ‘침례를 주라’, ‘가르쳐라’입니다. 이 세 가지는 바로 영혼을 구원하라는 말로 집약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존재목적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로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창립 48주년에 즈음하여 우리는 항상 이 교회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알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까지 이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