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우리 교회는 1974년 석수동에 원로목사님을 통해서 개척되었습니다. 이번 달 셋째 주일(6/16)은 우리 교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50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교회가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을 섬기고 주님의 뜻대로 구령, 양육, 선교, 구제의 귀한 사역을 감당해 온 것은 참으로 귀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 한 명 한 명의 지체가 모여 구성된 이 교회라는 몸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가장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보통 교회마다 50주년이 되면 아주 중요한 의미를 두고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크게 준비합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교회는 지금 특수한 상황 속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번 달에 50주년을 맞이하며 축하하고 감사하는 큰 예배와 행사를 하겠지만 우리는 지금 ‘예배당 건축’이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올해 초에 집사 회의에서 논의한 바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50주년 행사를 내년으로 미루고자 합니다. 만약 올해 9월에 예배당 착공을 한다면 내년 여름이나 가을에는 완공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예배당이 완공되어 입당예배(헌당예배)를 드릴 때 50주년 기념 예배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입당예배와 창립 50주년 예배는 우리 교회 역사에서 둘 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인데, 내년에 한 번에 두 가지의 의미를 살려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통해서 놀라운 일을 행하신 주님께서 내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놀라운 일을 행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