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예배 드립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수년 전 석수동 예배당이 40년 가까이 되다 보니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비가 새는 곳이 있었고 반지하 바닥에는 물이 흥건히 고이기도 했습니다. 가끔씩 외부 방수 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불편함과 함께 살아왔지만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지역사회 재개발’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우리 교회에게 새 건물을 선물으로 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일 오후에 착공예배를 드립니다. 착공 예배 후 드디어 예배당 공사가 시작됩니다. 과거 재개발 조합과의 쉽지 않았던 보상금 협상 과정을 거쳐서, 그리고 예배당 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 여러 과정을 거쳐 드디어 이번 달에 공사가 시작됩니다. 착공 예배에 전성도 온가족이 함께 참석하여 예배당 공사를 주님께 맡겨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착공 예배 때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데, 이 역사적인 순간에 본인의 얼굴이 빠지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예배당은 성전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은 우리 각자의 몸이 바로 성전입니다. 예배당은 사실 건물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예배당 건축을 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교회가 주님께서 주신 대사명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을 효과적으로 잘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한국을 포함해서 역사적으로 많은 교회들을 보면, 사탄은 이 예배당 건축 과정을 통해 틈을 타서 교회를 분열시키기고 무너뜨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지난주 원로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뭉쳐야 합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어서 앞으로 약 1년 동안의 건축을 위해 기도하면서 잘 감당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우리 생애에 주님의 예배당을 위해 물질로 헌신할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건축헌금에 동참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장 귀중하고 가치 있는 일에 우리의 재물을 주께 드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