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진화론
진화론은 무신론자들이 하나님 없이 생명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지지한 덕분에 발전하였습니다. 진화론은 근거가 부족한 허술한 가설 위에 세워진 거짓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재 자연주의자들은 과학을 ‘직접 관찰하거나 실험적 재현을 통해서 자연의 원리를 밝혀내는 학문’으로 정의하는데 이 정의에 합당한 것을 ‘실험 과학’이라고 부릅니다. 이에 반해 과거 신학이나 철학이 다루어 왔던 우주와 생명의 기원은 현재 시점에서 다시 관찰할 수도 없고, 실험적으로 재현할 수도 없기에 이를 설명하기 위해 ‘역사 과학’이라고 부릅니다. 진화론과 같은 이러한 역사 과학은 직접 관찰이나 실험적 재현으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이 아니라 존재의 기원을 다루는 형이상학이며, 그래서 이런 관점에서,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 하나의 ‘믿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형이상학적 믿음을 과학적 사실로 둔갑시켜 그들 주장의 근거로 삼습니다. 많은 가설과 추정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여 자신들의 설명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다윈이 주장한 공통 조상으로부터의 진화는 어디에서도 증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은 진화를 과학적 사실로 인정하며 주장합니다. 공교육을 받은 많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신앙과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정보들 사이에서 고민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 최근에 몇몇 기독교들은 중간 지대를 개발했는데 이것을 ‘유신 진화론’이라 부릅니다. 그 주장을 요약하면, ‘첫 생명체가 만들어진 환경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지만, 이후 모든 과정은 진화라는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다’라는 주장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과학계와 타협하며 기독교를 과학과 화해시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신 진화론도 결국에는 진화론이며 그들의 주장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유신 진화론의 첫 번째 문제는 성경의 역사성과 사실성을 부정합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은 6일 동안 세상을, 즉 우주와 지구와 동식물과 사람 등을 즉각적으로 창조하셨는데 이것은 유신 진화론의 주장과 충돌합니다. 만약 그들의 주장을 수용한다면 아담은 첫 번째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창세기 초반의 여러 사건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까요? 또한 유신 진화론은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립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실제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실제 사건으로 기록한 책이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을까요? 만들어진 이야기가 어떻게 권위를 가질 수 있을까요? 이렇게 하여 그들은 기독교 교리를 무너뜨립니다. 성경은 우리가 왜 죄인인지 그리고 어떻게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유신 진화론은 우리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육체적 죽음은 선악과 사건으로 시작된 사건이 아니라고 합니다. 유신 진화론은 사람은 원래 죽는 존재였다고 말하며 원죄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듯 유신 진화론은 성경의 핵심교리들을 부정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과 시대와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지키고 믿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