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과 교회당 건축을 위해 기도합시다
현재 우리교회가 속해 있는 화창지구 재개발은 현재 ‘조합원 이주’ 과정 중입니다. 올 봄부터 시작된 이주는 이제 6개월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수도권의 다른 재개발지역과 달리 화창지구의 이주 진행 속도는 조금 빨리 진행되어서 조합원의 대부분이 이미 이주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8월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할 때 총회의 진행 사회를 맡았던 조합측 변호사의 말에 의하면, 보통 이주 과정은 아주 빠르면 1년 정도, 늦으면 2~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도 조합측과의 보상금 협상이 원만하게 잘 되어서 속히 이주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교회 설계도가 완성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그 설계도를 기반으로 평당 건축비를 산출합니다. 우리교회가 조합측과 보상금 협상을 할 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평당 건축비입니다. 우리가 새 예배당을 400평으로 짓든지, 500평으로 짓든지에 상관없이 재개발 조합측은 우리 교회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층별 바닥면적을 합친 ‘연면적(280평)’에 해당하는 만큼 보상을 해줍니다. 설계도 완성이 늦어진 이유는, 우리가 건축할 예정지의 건축물 층고가 관련 법규상 높이가 12미터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예배당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높이가 약 20미터 이상은 되어야 하기에 우리가 작년 수차례 조합측에 안양시와 협의하여 이 층고 문제를 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조합측은 전혀 해결할 의지도 없었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합측과의 협상 내용과 항목의 가장 큰 부분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280평에 대한 건축 보상비입니다. 또한 일조권 사선 제한으로 인해서 우리가 충분한 면적으로 건축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발생하는 손해와 예배당의 층고를 20미터 이상으로 건축하기 위해서는 대지를 근린생활용지에서 종교용지로 변경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토지 가치 하락분에 대한 협상이 있어야 하고, 그 외에도 몇 가지 항목이 더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 11월 초에는 공식적이며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건축비가 포함된 최종적인 협상금을 우리는 한 번도 조합측에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조합측도 우리 교회에게 보상금을 한 번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요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주가 시작된 지 이제 몇 개월밖에 되지도 않았는데도, ‘교회 때문에 재개발이 늦어진다’는 소문도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충분히 예상되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 합심하여 하나님께서 재개발 전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건축위원회 집사님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협상을 잘 감당케 하시고,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에 덕을 세우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