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가정교회사역원 웹사이트의 글(최영기목사)에서 인용했습니다~
4차 펜데믹, 잘못된 기대와 과장된 우려
제가 2월 15일 토론방에 올린 글, ‘터널 끝이 보이는 듯’은, 대한민국 정부가 11월까지 코로나를 종료될 것이라고 발표하던 즈음에 썼습니다. 글을 쓰면서 이보다 더 일찍 종료되지 않을까는 기대감까지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실시되는 백신 접종 효과가 놀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 백신 수급이 난항을 겪고, 감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코로나가 주류를 이루면서, 이제 이 말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가운데 세미나와 컨퍼런스 개최를 주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껴서, 코로나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추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4차 팬데믹으로 인해 과도한 기대와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몇 가지 나눕니다.
1. 전염병은 치사율이 높으면 전파력이 약하고, 전파력이 강하면 치사율이 낮습니다. 코로나와 비슷한 바이러스인 사스가 치사율은 높았지만 널리 전파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이제 주종이 된 델타 변종 코로나는 사스는 물론 코로나 19보다도 전파력이 훨씬 높지만, 대신에 치사율은 낮습니다. 감염 차단에 의한 방역이 거의 불가능해진 이즈음, 중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들의 예방과 치료에 집중하고, 건강한 사람들은 가볍게 앓도록 두어 집단 면역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 정부당국에서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면 집단 면역이 생길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집단 면역은 바람일 뿐이고, 코로나 집단 면역 사례는 없습니다. 집단 면역이 생긴다 해도, 1차 접종으로는 안 되고 2차 접종까지 받은 사람이 70% 이상이 되어야 됩니다. 코로나 백신은 1차 접종 효능은 30~60%뿐이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효능이 90% 이상을 넘깁니다.
3.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양성으로 판정되었을 때 ‘돌파 감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백신 방역이 뚫리고, 백신 접종 효능이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두 번의 접종이 99.99%의 효능을 가져온다 할지라도, 0.01%에게는 효능이 없기 때문에, 두 번 접종을 받아도 감염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 코로나 19는 물론 델타 변이에도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2차 접종까지 받으시기 바랍니다. (현재 급증하는 미국 감염자의 절대 다수는, 백신을 안 맞고 있다가 델타 변이에 의해 감염된 사람들입니다)
4. 4차 팬데믹 상황에서도, 마스크만 확실하게 착용하면 코로나 감염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대형 집회가 몇 번 있었지만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참여자들이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했기 때문입니다. 집단 감염은 마스크를 벗고 밥이나 술을 먹든지, 말이나 노래를 하는 상황에서 일어납니다. 마스크만 철저히 착용하면 대부분의 감염은 방지됩니다. (참고로, 주일 예배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전에도 없었고, 아직까지도 없습니다.) 이 글이 과장된 기대감과 두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