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과 기본으로 돌아가기
영어에 “get back to the basics”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기본(본질, 중요한 것)으로 돌아가다’라는 뜻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혼란과 좌절과 슬럼프가 왔을 때, 무엇이 문제인지 그 근본적인 원인과 본질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현재 지구촌 전체를 휩쓸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 사태입니다. 백신 선진국들조차도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희망이 델타변이바이러스로 인해서 무참히 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폭염, 폭우, 산불 등으로 재앙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앙과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인간들의 탐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서 주신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그리고 감사하는 태도로 그 환경을 누리며 균형을 유지하고 잘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의 방향인 불균형과 파괴를 향해 질주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더 오래 살고, 더 많이 만들어 소비하며, 더 큰 공간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쓰레기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우리 인간이 겪는 새로운 질병의 75%는 동물에게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에볼라바이러스, 사스, 메르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코로나19 모두가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대자연의 보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들이 도로를 내고, 산림을 파괴하고, 공장을 짓고, 광산을 개발하는 등 인간이 문명을 대자연으로 무분별하게 확장하면서 동물들이 우리에게 병을 옮길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의 위기도 동일한 맥락인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자원을 얻고 더 많은 경제적인 이익을 얻고자 엄청난 자연 파괴와 자원의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던 아마존 밀림은 축산 사료로 쓰일 콩을 재배하기 위한 토지 개간을 위해 대규모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바다의 큰 물고기의 90%는 이미 각국의 수많은 어선들에 의해 경쟁적으로 포획되었으며 이렇게 가다가는 물고기의 씨가 마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인간들은 자연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 사는 것이 아니라 “멈춰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에게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삶은 무엇인가? 우리들이 자연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아끼며 쓰레기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어야하는 삶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이런 시대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가 늘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환경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하나님 앞에서의 온전한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