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성경을 보면, ‘염려’라는 단어는 정말 우리 그리스도인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성경과 경험을 통해서 걱정과 염려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걱정해 봤자 하루는커녕 단 일분도 생명을 연장할 수 없습니다. 걱정은 속병을 일으킬 뿐입니다. 밥 러셀(Bob Russell)이라는 분은, 걱정과 염려의 실체를 밝혀 놓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걱정거리 가운데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걱정거리 가운데 30%는 이미 과거지사라서 어찌해 볼 수 없는 일이다.
- 걱정거리 가운데 12%는 남의 의견과 관련된 것이어서 본인으로서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다.
- 걱정거리 가운데 10%는 건강에 대한 것인데, 걱정할수록 몸에 해롭다.
- 걱정거리 가운데 8%는 스스로 조절해 볼 여지가 있는 문제들이다.
걱정과 염려는 이처럼 상황을 바꿀 만한 힘이 없는 그야말로 쓸데없는 짓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경건하지 못한’ 태도이기도 합니다. 염려는 허약한 믿음을 드러냅니다. 무의식적인 ‘신성모독’의 일종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의심하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무언가를 염려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염려를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 하나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감당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도와 간구입니다. 염려를 덜 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기도를 더 하십시오. 두려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초점과 시선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또한 감사를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기도와 감사’로 하나님께 아뢸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셔야 할까요?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평강을 불러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빌립보서 4장 6-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