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롤 모델
~ 이경준 목사(한국 가정교회 사역원장) 칼럼 인용 ~
오늘은 제 인생의 모델로 삼고 있는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네 가지 있습니다. 첫째 건강, 둘째 실력(학업. 직업 등 모든 사회생활에서), 셋째 좋은 대인관계입니다.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모세입니다. 그는 120살이 되도록 눈은 빛을 잃지 않았고, 기력은 정정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고, 여호수아를 차세대 지도자로 세울 정도로 실력이 있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여 30일 동안 애곡할 정도로 대인관계가 좋았습니다. 세 가지 덕목과 아울러 모세는 주께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고 그와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영적으로 탁월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 네 가지 외에 무엇이 더 있을까요?
1. 건강한 몸
모세와 같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기운을 잃지 않고 맡겨진 소명을 다할 수 있는 것은 복된 삶입니다.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았던 로버트 맥체인은 20대 초반에 주님께 헌신하여 살다가 이른 나이인 3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나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전달할 메시지와 타고 다닐 말을 주셨다. 나는 말을 쳐서 죽을 지경으로 만들었으므로, 이젠 더 이상 그 메시지를 전할 수 없게 되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은사로 주신 몸을 건강하게 잘 관리하여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 주님의 일에 쓰임을 받기 원합니다.
2. 차세대 지도자를 세울 수 있는 실력
모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보기는 하였지만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들어갈 차세대 지도자, 지혜의 영이 넘치는 여호수아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의 말을 잘 듣고 그를 따랐습니다. succeed라는 영어 단어를 보면, ‘성공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계승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 뜻에 따라 명사도 다릅니다. ‘성공’은 success이며 ‘계승’은 succession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할 뿐만 아니라, 그 사명을 이어서 계승할 사람을 남기는 진정으로 성공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3.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인관계(사회성)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3일장으로 치릅니다. 유명한 사람이라 하여도 5일이나 7일장을 치릅니다. 모세 시대에는 보통 부모상을 당했을 때 30일을 애곡하였는데,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모세를 생각하며 30일을 애도하는 기간으로 잡아 애곡하였습니다. 얼마나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으면 그렇게 하였겠습니까? ‘내가 세상을 떠나면 몇 사람이나 나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울 것인가?’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일을 잘했어도 사람(진정한 친구)을 얻지 못하면 진정한 성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4. 하나님께 칭찬 받는 인생(영성)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도,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위의 세 가지 덕목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덕목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무엇이며, 왜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는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이 무엇이며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께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대고 말씀해 주시고, 놀라운 기적과 기이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영성을 가지고 산 것입니다(이상은 신명기 34:7-10에서 받은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