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헌금 약정
오늘 예배 참석하신 분들은 모두 ‘건축헌금 약정서’를 주보와 함께 받으셨을 것입니다. 수개월 동안 우리는 주보에 있는 ‘재개발 협상과 교회당 건축을 위한 기도’를 해 왔습니다. 그 기도제목 중의 하나는 “적절한 시점에 성도들 모두 교회당 건축을 위한 ‘건축헌금 약정’을 잘 할 수 있도록”입니다. 이제 그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수 십 년 전에 현재 교회당 증축을 위해 건축헌금을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성도님들 중 상당수는 생애 처음으로 건축헌금 약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일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건축헌금 약정서를 작성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의 동기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에 영향을 받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는 건축헌금을 드리기 전에 우리 마음을 잘 살펴야 합니다. 우선 억지로나 의무감이 아니라 그 동안 나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헌금은 기본적으로 은혜에 대한 감사의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즉흥적인 감정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신중하게 드리시기 바랍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나 홀로 결정하지 마시고 부부가 함께 기도하면서 서로 뜻을 모아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충분한 기도의 시간을 가지시고 약정서는 2월 13일 주일 예배 헌금 시간에 드리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특권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드리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역과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내가 참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귀하고 특별한 일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에 우리에게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양성서침례교회 예배당을 건축함에 있어서 내가 동참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 특권을 받아서 누리는 것은 은혜입니다. 그래서 내가 드릴 수 있다는 것은 은혜임을 알아야 합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그리고 각자의 형편에 맞게,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드릴 수 있다는 것이 특권임을 알고 동참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음이 감동되어 스스로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나서서, 회막과 그 곳의 제사에 필요한 모든 것과 거룩한 옷을 만들 수 있도록, 갖가지 예물을 주님께 가져 왔다. 남녀 구별 없이 스스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장식 핀과 귀고리와 반지와 목걸이 등 온갖 금붙이를 가져 왔으며, 그 모든 사람이 금붙이를 흔들어서 주님께 바쳤다“(출 35: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