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의의 섬김과 진정한 섬김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님을 본받아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섬김은 가정교회의 핵심 문화이기도 합니다.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이웃을 향한 섬김으로 드러납니다. 섬김은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의 표지이기도 합니다. 영성 신학자인 ‘리처드 포스터’는 자신의 저서 영적 훈련과 성장에서 ‘자기 의의 섬김’과 ‘진정한 섬김’의 차이점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기 의에서 나온 섬김은 인간의 노력을 통해서 옵니다. 이것은 어떻게 섬길지를 계산하고 계획하는 데 막대한 힘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섬김은 우리 내면에 계시는 거룩한 분과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속삭이는 음성에 의해서 섬기는 것입니다. 자기 의의 섬김은 거창한 것에 관심을 가지며 교회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데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섬김은 작은 섬김과 큰 섬김을 거의 구분하지 못합니다. 혹시 구분이 될 때에는 진정한 주님의 제자는 흔히 작은 섬김에 끌립니다. 그것은 거짓된 겸손이 아니라 작은 섬김을 중요한 섬김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는 섬길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아무 차별 없이 환영합니다.
자기 의의 섬김은 외적 보상을 요구합니다. 사람들이 그 노력을 보고 칭찬하는 것을 알기 원합니다. 인간의 찬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섬김은 숨은 섬김을 만족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의 주목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또 다른 사람의 주목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자기 의의 섬김은 결과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며 섬김을 받는 사람으로부터 같은 보답이 돌아오는 것을 열심히 기다립니다. 그러나 진정한 섬김은 결과를 계산할 필요가 없으며 섬김 그 자체를 기뻐할 뿐입니다. 진정한 섬김은 친구는 물론 원수들까지도 섬길 수 있습니다. 자기 의의 섬김은 누구를 섬길지 그 대상을 선택합니다. 때로는 높은 지위에 있고 권세를 가진 사람만 섬깁니다. 그렇게 할 때 이득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낮은 사람이나 어려운 사람을 섬기기도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겸손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겸손은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진정한 섬김은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9:35)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