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사도행전 1장을 보면,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던 사람들을 향해서 천사가 말했습니다. “...너희를 떠나서 하늘로 올라가신 이 예수는, 하늘로 올라가신 것을 너희가 본 그대로 오실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천 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신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재림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나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각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광신적인 열정으로 신앙생활의 모든 초점을 예수님의 재림에 맞추고 균형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러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정해 놓고 기다리다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현실 도피나 이단 사상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하나의 균형을 잃어버린 태도는 재림에 대한 신학적 무지 또는 무관심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근본적인 의심을 품고, 복음 전도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 신앙에서 오는 절박감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광신적이거나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언제라도 오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지만, 동시에 향후 수십 년 동안에는 재림이 없을 것처럼 우리의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베드로 사도의 말씀을 늘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재림을 알려 드린 것은, 교묘하게 꾸민 신화를 따라서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의 위엄을 눈으로 본 사람들입니다. 더없이 영광스러운 분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좋아하는 아들이다" 하실 때에, 그는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존귀와 영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을 때에 우리는 이 말소리가 하늘로부터 들려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또 우리에게는 더욱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날이 새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 여러분은 어둠 속에서 비치는 등불을 대하듯이, 이 예언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벧후 1: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