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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먹으라!   - 목회자 코너 - 안양성서침례교회

2022.07.09 07:20

성경을 먹으라!  

조회 수 309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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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먹으라!

 

~아래 내용은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친구 목사님이 이틀 전에 제게 공유한 글 중의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저서 이 책을 먹으라라는 책을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저에게 이 책은 쉽게 빨리 읽혀지는 책은 아닙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사도 요한과 에스겔 선지자의 이야기를 들어 성경을 읽지만 말고 먹으라고 권면합니다. 사도 요한은 천사에게로 가서 그 책을 달라고 말하며 천사는 그 책을 요한에게 주며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있다. 그것을 먹어라, 이 책을 먹어라, 설교를 받아 적지만 말고 이 책을 먹어라그리고 요한은 그렇게 했다. 그는 자신의 공책과 연필을 치우고 대신에 칼과 포크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책을 먹었다.

 

C.S. 루이스는 두 가지 독서법에 대하여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하나는 우리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책을 이용하는 독서이고, 또 하나는 저자의 목적을 받아들이는 독서다. 성경을 읽는 우리의 자세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신앙이 아직 성숙하지 못할 때는 성경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읽게 됩니다. 세상의 복을 주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위로와 평안을 얻고... 이렇게 말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급박한 과제 중 하나가, 성경을 자기 주관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는 태도를 버리고, 그 성경을 원저자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철저히 살아내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라고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호소합니다. 말세에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 중에 하나가 자기의 귀를 가려주는 말씀만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교회의 붕괴의 이유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이 성경을 먹고 배앓이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책을 자기 입에 집어넣을 때에는 맛이 좋았지만, 그것이 뱃속에 도달했을 때에는 배가 심히 아팠습니다.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0:10)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성경과의 첫 경험은 달콤하다고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놀라운 축복을 발견합니다. 위로를 얻고 평안을 누립니다. 소망을 얻습니다. 그러나 멀지 않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기호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에 눈을 뜨면 뜰수록 더 절실히 이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작은 단데, 나중에 보니 받아들이기에 썩 편하지 않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래서 심한 배앓이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먹고 배앓이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자주 있어야 합니다. 매일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먹고 소화불량에 걸려 보아야 합니다. 그 성경이 내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기를 원합니다. 나에게 해를 끼친 그 사람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할 것을 강권합니다. 나도 힘든데 나눔과 섬김을 강권합니다. 나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강권합니다. 심한 배앓이가 시작됩니다. 때로는 데굴데굴 뒹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배앓이는 정상적인 것입니다. 이런 배앓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직 성경을 먹지 않은 것입니다. 그냥 읽기만 하고 연구하기만 한 것입니다. 먹고 배앓이를 한 성경은 내 삶의 가치관과 사고방식과 삶의 방향과 삶의 목적 그 모든 것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기꺼이 그 변화를 이루십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자유함과 평안을 맛보고 누리게 합니다. 전혀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읽고 듣는 것으로 만족하지 마시고 그 말씀을 먹고 순종하는 데까지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순종하기까지는 심한 배앓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배앓이는 양약이 됩니다. 말씀의 순종을 통해 하늘의 기쁨과 평안과 소망을 누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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