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안고 사는 것
- 설립자 최영기 목사 칼럼(2024.5.) 인용 -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저는 교육 목사로 헌신했습니다. 그래서 상담이 주 사역 중의 하나였습니다. 내담자가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은, 어릴 적에 받은 마음 상처인 수가 많습니다. 이럴 때 내적치유를 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적치유는 끝이 없습니다. 하나의 상처를 치유하면, 더 깊은 상처가 보입니다. 이 상처를 치유하면 더 깊은 상처가 발견됩니다. 마치 양파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다 보면 자신의 상처만 바라보는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내적치유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정도로만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자신으로부터 이웃에게로 옮겨야 합니다. 고통받는 이웃을 섬겨주고 치유해 줄 때, 자신도 모르게 치유를 경험하게 되는 수가 흔히 있습니다. 현세에서 완전 치유는 없습니다. 죽든지, 아니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이루어집니다. 그때까지는 안고 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