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선교사(George Patrick)님은 미국 텍사스 주 아말릴로(Amarillo, Texas)시의 중앙침례교회(Central Baptist Church)에서 1960년에 한국 선교사로 파송되셨습니다. 1966년부터 신촌리성서침례교회, 목동리성서침례교회, 화곡동성서침례교회 등을 개척하셨고, 1976년부터는 노경호 원로목사님과 함께 안양성서침례교회의 협동선교사로 사역하셨습니다. 원로목사님과 함께 1999년까지 24년 동안, 금정성서침례교회, 염광성서침례교회, 원주성서침례교회, 제천성서침례교회 등을 개척하셨습니다. 건강악화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신 후 2010년 11월에 소천하셨습니다.
현재 선교사님의 고향 아말릴로에는 선교사님 사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살고 계십니다. 수년 전 원로목사님 내외분과 저는 날로 건강이 약해지고 계신 사모님을 뵙기 위해 미국에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머나 먼 나라 한국에까지 하나님의 선교 소명으로 오셔서, 복음과 열정과 사랑과 물질, 모든 것을 쏟아 부어주신 선교사님과 사모님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양교회는 특별히 그 사랑에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최근 선교사님 사모님을 돌보고 있는 큰 따님 다이아나(Diana)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여 성도님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사모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우선 안양교회에서 저희 어머니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물질로 후원해 주심을 감사드리고 어머니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니 건강에 대해 업데이트된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수년 전에 시작된 어머니의 치매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작년 8월에 있었던 뇌출혈로 인해 말하는 것과 움직이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올해 5월 10일에 넘어지셔서 고관절을 다치셨는데, 수술을 했으나 수술 절개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2차 수술까지 했습니다. 수술로 인한 고통과 마취 등으로 치매가 더 심해지신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지금 집에 계시고, Charlotte과 Connie와 제가 곁에서 돌보고 있으며 호스피스 간호사도 정기적으로 와서 돕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마음을 평안하시며 여전히 한국 사역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은 말씀을 잘 못하시고 음식도 액체 상태로만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옆에서 자주 찬송가를 불러 드립니다. 김목사님, 어머니는 천국에 가실 준비가 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타이밍은 항상 완벽하다고 믿습니다. 노경호 목사님과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다시 한 번 수년 동안의 사랑의 후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Di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