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예베
1974년에 하나님께서는 원로목사님을 통해서 이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복음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패트릭 선교사님의 헌신적인 도우심으로 현재의 예배당의 기초가 세워지고 그 이후 증축을 거쳐서 지금까지 우리는 이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침례를 베풀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우리의 계획과 의지가 아니라 온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 지역사회에 재개발이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예배당을 주실 것입니다. 4월 9일 임시예배처소로 이사 가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일(4월 3일)은 우리가 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마지막 주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에게 이 예배당은 우리 신앙과 마음의 고향과도 같기에 우리의 마음에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주일 예배는 그 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우리가 그 동안 걸어왔던 신앙의 길을 추억하는 특별한 예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오늘 원로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 날인데, 제가 다음 주일에 말씀을 전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오전 9시 1부 예배는 드리지 않고, 오전 11시에 온 가족이 함께 본당에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원로목사님께서 간증/설교해 주시겠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당과 연관된 교회 역사 사진도 함께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예배 후에는 전성도가 함께 예배당에서, 그리고 바깥 화단과 계단 등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좋겠습니다.
2-3일 내로 임시예배처소의 내부공사가 완료될 것 같습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시예배처소로 이사를 가려면 예배당 건물 곳곳을 정리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팔아야 할 물건, 가지고 가야할 물건, 그리고 폐기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구분하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성도님들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주 토요일(4월 2일) 오전 9시에 시간되시는 성도님들은 교회당으로 오셔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4월 9일(토) 이사하는 날도 시간 내셔서 함께 임시예배처소를 정리 정돈하는 데 힘을 합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