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에 이사 갑니다
우리교회가 재개발 조합측과 협상이 잘 완료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교회를 긍휼히 여기시고 선하게 인도하심을 매 과정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임시예배처소를 위해 기도해 왔는데, 지난 주 수요일에 임대차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임시예배처소의 위치는, 박달사거리에서 안양고등학교 방향으로 가다가 좌회전해서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우성아파트 상가건물이 보입니다. 이 상가건물 지하 260평입니다. 주소는, ‘만안구 박달로 498번길 38’입니다. 지하공간이지만 습하지 않고 공간이 넓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최대 26개월 동안 보증금과 월세는 조합측에서 지불하고, 매월 관리비는 우리교회에서 부담합니다.
그 동안 여러 상가 건물을 알아보았지만, 예배와 사역을 위한 넓은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적절한 비용에 좋은 공간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이전에 커튼, 블라인드를 만들던 공장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현재 우리교회의 입주를 위해 바닥 공사와 기본적인 조명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예배당, 청소년부와 아동부 예배 공간, 사무실, 목양실, 유치부실, 소그룹 모임 공간 등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모든 공사를 마치면 우리교회는 4월 9일(토요일)에 그곳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때까지 이삿짐을 정리해야 하는데 버릴 것은 버리고, 팔 것은 팔고, 가지고 가서 보관할 것은 따로 챙기는 등 정리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사 당일에 시간 되시는 성도님들은 오셔서 함께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막상 4월 9일에 이곳을 떠나 이사 간다고 하니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원로목사님의 사역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이 예배당에서 믿음의 생활을 해 오신 많은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이 곳에는 우리들의 믿음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우리들의 구원의 감격, 전도와 선교의 열정, 하나님께 드렸던 수많은 예배의 감격과 헌신, 진솔한 친교의 아름다움 등등... 하나님께서 이제는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 가나안을 향해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갔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고 감사하고 기대하며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