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를 맞이하며
1974년 원로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곳에 안양성서침례교회를 세우셨습니다. 47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지역사회에 복음이 전파되고 사람들이 구원받고 침례 받으며 삶이 변하는 역사를 우리는 보아왔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에서도 일생 전체에서 중요한 시기와 시점이 있듯이 2022년 새 해를 맞이하는 우리교회는 우리교회 역사에서 아주 의미 있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사회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서 예배당을 새로 건축해야 합니다.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점에 가장 필요한 방향으로 우리를 은혜로 이끌어 가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와 내년 우리교회는 머지않아 임시예배처소로 이사를 해야 하고, 또한 약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모든 과정을 선하게 인도하시고 좋은 결과를 주실 줄 믿습니다.
새 해를 맞이하면서 저는 주일마다 구약성경 ‘에스라기’와 ‘느헤미야기’를 설교하고자 합니다. 에스라기는 성전을 재건하며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주제이며, 느헤미야기는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한 나라의 지도자와 기타 여러 사람들을 감동시키셔서 일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동시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헌신입니다. 향후 우리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함에 있어서 우리가 드리는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큰 역사를 이루실 줄 믿습니다. 오병이어를 예수님께 내어 놓은 소년처럼 우리 각자가 쓰임받기 원합니다. 이렇게 헌신하는 것을 의무감이 아니라 특권이요 은혜로 여기시기를 축복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재개발 보상 협상, 이주 그리고 예배당 건축하는 모든 기간 동안 교회로서의 사명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각 목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기 원하시는 사명이 무엇인지 늘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장에서, 연합교회에서, 그리고 직장과 가정에서 나에게 주어진 사명, 일, 섬김을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사소하고 작은 일일지라도 우리의 충성과 신실함을 통해서 하나님은 새 해에 큰일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