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청소년부 예배를 간증예배로 드렸습니다.
이날 생명의 삶을 수료한 친구들의 간증과 감사편지 나눔에 참여했던 정겨운 자매의 감사간증이 있었습니다. 정겨운 자매의 감사간증의 은혜를 나눕니다.
(*삶공부 수료 간증은 청소년부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간증 (추수감사주일 감사편지)
제 이름은 ‘정겨운’입니다. 유일하게 저희 집안에서 홀로 한글 이름입니다. ‘정겹다’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 “정이 넘칠 정도로 매우 다정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저에게 정이 넘치시고 또, 매우 다정하신 분이십니다. 제 이름으로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땅 위에 자란 꽃이나 나무와 광활한 하늘 아래서 흐르고 있는 구름들이 하나의 풍경을 이루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의 섬세함과 광대함에서 우러나온 아름다움임을 느끼고 감탄합니다. 그 모든 것이 창조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음을 기억하고, 그 자리에서 묵상하며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띄고 있는 것들이 내 곁에 있고 꽤나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가족이 있고 그들이 나를 사랑하고 나와 협동하고 주님을 함께 바라보고 찬양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들로부터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들을 보내셔서 제게 하나님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함께 기도할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원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 자체는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기대를 품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주님께 기대를 받을 자격도 없는 저에게 작지만 큰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만을 넘어서 겸손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야 40장 30절과 31절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 약속이 지쳐있는 영혼을 붙드시고 위로하십니다.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 기도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기도를 드리는 날은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체험합니다. 기도드리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이유를 깨닫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 저의 결함을 사용하셔서 저를 구원하시고 누군가를 구원하시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걸음걸이가 불편하지 않고 다리가 아프지도 않은 것에 감사합니다. 글을 쓰고 읽고 듣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감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매일 밤이 안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아픔을 허락하시고 아픔으로부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신 것에 감사합니다.
“비록 젊은이들이 피곤하여 지치고, 장정들이 맥없이 비틀거려도,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야서 40장 30-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