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을 달리는 부부관계
- 가정교회사역원장 최영기 목사 칼럼 인용(2023.5.) -
결혼한 후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는 부부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외입니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다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삽니다. 갈등이 심화되면 부부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부부 상담을 받습니다. 좋은 선택입니다.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부부가 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그 사이에 좁혀질 수 없는 간격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 이해할 수 없고, 변화를 기대할 수 없고, 평행선을 달리는 철도의 두 레일과 같은 간격입니다. 이러한 간격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에서 옵니다. 타고난 성품도 한 몫을 합니다. 자라온 배경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러려고 할 때 오히려 갈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격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부부 사이에 평행선을 달리는 간격이 있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유익한 것입니다. 이러할 때 부부가 서로 모자라는 점을 보충해줄 수 있고, 가정이 더 안정적으로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노레일보다 평행한 두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가 더 안전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