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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   - 목회자 코너 - 안양성서침례교회

2023.04.08 15:16

마음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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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

 

  • 가정교회사역원장 김인기 목사 칼럼 인용(2023.3.) -

한국은 코로나 이전에도 극심한 황사와 매연과 공해로 마스크를 쓰는 일이 거의 당연한 환경 속에 살아 왔습니다. 코로나 때는 더욱 자신과 이웃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써야 하는 환경속에 살았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할 때는 밖에 나갈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했고 말씀잔치를 인도하기 위해 방문하는 교회마다 모든 사람이 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얼굴 전체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말씀에 대한 반응을 알기 어려웠고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많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즐거움을 느꼈던 이유는 사람들의 눈이 참 아름답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즘 마스크를 벗었을 때 아름답게 느껴졌던 눈과 나머지 얼굴의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그 눈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이 드는 분도 가끔 있습니다. 눈의 아름다움이 나머지 얼굴의 모습과 합쳐질 때 그렇게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런 얼굴의 모습도 그렇지만 마음의 눈도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말로 관점(觀點/Perspective)이라고 하는데 "마음의 눈으로 보는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담긴 컵을 보고 "물이 이만큼이나 남았네"라고 표현하는 사람과 "물이 이만큼 밖에 없네"라고 표현하는 사람과는 그 인생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것을 보아도, 보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그 삶의 열매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팬데믹 기간에는 누구나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얼굴 전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누구나 눈만은 다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마음의 눈도 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에 신앙인이 가질 마음의 눈 중에는 "명철(明哲)"이라는 방향성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밝을 ""밝은 "입니다. 두 배로 밝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인생의 분위기는 모든 일을 드러나게 하고 지혜와 분별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삶의 관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는 더 쉽게 번역이 되어 있는데 이 "명철(明哲)"을 성경에서 영어로 번역할 때 "Understand" 즉 누군가를 "이해하는" 마음의 눈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래(Under)에 서면(Stand) 밝게 보이는 분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누군가의 위에 서서 남을 내려다 보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불통의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모르는 영혼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려면, 먼저 내 안에 예수님 닮은 변화의 간증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이웃에 대한 깊은 이해(명철=Understand)가 있어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웃과 세상과 내 삶을 들여다 보는 눈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인생의 그릇 안에는 우울함, 아픔, 고난 뿐 아니라 감사, 기쁨, 고생을 즐기는 여러 모습들이 다양하게 섞여서 인생의 다이내믹을 만들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고 사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신나게 즐길 수 있고, 동시에 이웃에게도 평안과 삶의 보람을 누리게 하는 선한 영향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저와 여러분의 눈은 이미 아름답습니다. 마음도 그런 아름다운 눈을 가지도록 예수님께 꼭 붙어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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