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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임명 간증문 (김루리) - 나눔터 - 안양성서침례교회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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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변목장의 김루리 자매입니다. 아마 다음에 간증할 일이 생긴다면 이젠 김루리 목자입니다 라고 소개하게 되겠네요. 


제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스스로의 부족함도 있고 잘 모르지만 옆에 함께 있는 목원들은 알고 있는 부족함도 있는데 저를 목자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지환오빠가 연변목장에 계속 있어 주길 바랐지만 어쩌다 오빠가 결혼을 하고 제가 바톤을 이어 받게 된 데에는 저희 모두를 성장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전 사람을 좋아하긴 하지만 섬세하게 누군가를 양육하는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원 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라는 사람이 스스로를 이끌게 마냥 내버려두지 말고 양들이 목자님 여기로 가야 길이 나와요 라고 저를 인도해주고 저는 아 그래? 하고 따라가는, 목자만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양들이 서로의 목자가 되어주는 목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왜냐면 어떤 양은 어느 곳에 풀이 많은지 더 잘 알고, 어떤 양은 다른 양의 얘기를 더 잘 공감해주는 능력이 있고 때론 같은 양 끼리 서로의 아픈 부분을 더 자세히 봐줄 수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양이니까요. 


사실 우리 목원분들은 다들 착하고 성숙한 분들이 많아서 이미 너무나도 잘 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여주는 공간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지환목자님이 남긴 그간의 헌신의 결과값이 있다면 이 목장에 남아있는 온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미 기존에 서 있는 성도들이 없었다면 저는 목자가 되지 않으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지환목자님이 떠나기 직전에 차기 목자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두고 기도하는 모임을 한번 가졌었는데 그때 출애굽기 4장 말씀을 돌아가며 한 구절씩 읽었습니다. 그런데 설마 지환목자님이 의도한 자리배치였는지는 몰라도 제 차례에 12절 “그러니 가거라. 네가 말하는 것을 내가 돕겠다. 네가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가르쳐 주겠다” 말씀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니 가거라 하는 구절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참느라 혼이 났습니다. 그 말씀이 뜻하는 바가 제가 하려던 다른 일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목자로서의 여정을 떠나라는 것인지 약간 헷갈리긴 했지만 정황상 목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목자가 되며 헌신하는 내용 중 하나는 매주 4일 이상 최소 20분 모든 목원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것이 있는줄로 압니다. 많은 사항들을 전부 잘 지키는 건 어려워도 적어도 기도는 목자된 도리로서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고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목원분들께서는 혹 목장모임에 나오지 못하시더라도 꼭 기도제목을 올려주세요. 


그런데 사실, 제가 여기서 말은 목장에 오지 않아도 기도하겠다고 하긴 하는데 되도록이면 직접 목장에 참석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기도야 뭐 원격으로 보내드릴 수는 있긴 한데 서로 사랑하는 것은 직접 만나야 되거든요. 우리가 서로 만나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미 한 번 경험했습니다. 그러니 일주일에 하루 이 시간은 비워서 서로에게 헌신을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헌신의 대가로 여러분은 훨씬 큰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목장은 기도가 이루어지고 성장이 일어나는 공간입니다. 제 생각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수록 주님께서 그 기도를 더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목장에서 일상 속에서 어느새인가 일어나 있는 기적들을 경험합니다. 그러니 그냥 오시고, 늘 화목하면 가장 좋겠지만 혹 가끔 지지고 볶고 그래도 늘 곁에 있어주고 떠나지 않는 서로의 가족이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수경아, 우리 곁에 와줘서 고마웠어. 먼저 천국에 이사가 있는데 나중에 또 모여서 목장모임 하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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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록 2023.04.02 16:26
    싱글들의 아름다운 가족 공동체를 잘 이끌어 가는 루리목자....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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