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를 가져오는 이상주의자
- 설립자 최영기 목사 칼럼(2024.4.) 인용 -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이상주의자들은 인간의 힘만으로 이상향을 건설해 보려고 합니다. 결과는 파괴입니다. 자유, 평등, 우애의 함성 속에 일어났던 18세기 불란서 시민 혁명은, 무신론자인 로베스 피에르에 의해 4만 명 이상의 시민이 처형당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파리에서 1년간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사람만도 1천 400명이었습니다. 매일 평균 5명의 귀족들이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 셈입니다.
유물론자인 공산주의자들도 하나님 없이 이상향을 이루어 보려는 집단입니다. 능력에 의해 생산하고, 필요에 의해 분배되는 이상적인 공산 사회를 약속했지만, 결과는 피비린내나는 학살이었습니다. 스탈린 치하에서 숙청으로 죽은 사람이 1천 300만 명입니다. 모택동에 의하여 목숨을 잃은 사람은 거의 두 배인 2천 300만 명입니다. 김일성은 6.25 전쟁을 일으켜 2백만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었고, 남한 민간인만도 1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이상주의자들은 엄청난 파괴를 가져옵니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어거지로 이상을 실현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독재를 타도한다면서 더 독한 독재자를 만들어내고, 계급을 타파한다면서 더 이기적인 집단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저는 혁명, 역사, 민족, 청산 등 거창한 용어를 사용하는 정치인들을 경계합니다. 이상이나 이념을 구현한다면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들보다는 혁신, 미래, 국민, 발전과 같은 온건한 용어를 사용하는 현실주의자들을 선호합니다. 이들은 이상주의자들 정도의 파괴는 가져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