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
- 데일 이반스 로저스, “Time out Ladies”에서 인용 -
제 자신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주님. 저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언젠가는 노인이 될 것을 압니다. 점점 더 수다스러워지는 것을 막아주소서. 특히 모든 일과 모든 경우에 있어서 '내가 항상 무슨 말을 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습관이 들지 않도록 말입니다. 모든 사람의 일에 간섭하고자 열망하는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제 마음이 끝도 없이 상세한 것들을 다 읊조리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시고 요점만을 얘기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저를 도우사 인내로 그들을 견딜 수 있게 하소서. 하지만 제 자신의 고통과 아픔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게 하소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고통과 아픔이 더 많아지겠지만 고통조차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감히 제 기억력을 향상시켜 달라고 구할 수 없지만, 제가 기억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기억하는 것이 다를 때에 독단적이지 않게 하시고 더 겸손하게 하소서. 때때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영광스러운 교훈으로 저를 가르치소서.
적절하게 상냥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저는 성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성자들은 함께 지내기에는 너무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심술궂은 노인은 마귀의 뛰어난 업적 중 하나입니다. 저로 하여금 사려 깊게 하시되 침울하지 않게 하시고 도움을 주되 우두머리 행세하지 않도록 하소서. 지혜를 쌓아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지요. 그러나 주여, 당신은 아십니다. 제가 그래도 진정 몇 명의 친구를 원한다는 것을...예상치 않은 곳에서 좋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서 재능을 보게 하소서. 그리고 주여, 그들에게 그렇게 말해줄 수 있는 인자함을 제게 허락하소서.
주일인 어제 주보 뒷면의 "Time out ladies"를 읽는데 마음에 와 닿았다. 개인적으로 무쟈게 추구하는 내 노년의 꿈이자 비전이기 때문에!
수다스럽지 않고, 간섭말고 ㅡㅡㅡㅡ
그리고 겸손하고 인자하며 어떤 이와 대화를 해도 긍정적인 자극과 진정한 맘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