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분가합니다
가정교회는 ‘가정’과 ‘교회’가 합쳐진 것으로 볼 있습니다. 성도들이 ‘가정’에서 모여 ‘교회’의 기능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교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집에서 6~12명이 매주 한 번 이상씩 모여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을 다하는 공동체.” 이 정의에서 ‘6~12명’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각 목장 식구들의 인원수를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목장이 6~12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목장은 6명 이하일 수도 있고, 어떤 목장은 12명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장 가족의 숫자가 너무 적으면 목장의 역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가 너무 많으면 나눔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 시간의 압박을 받게 되고, 나눔의 깊이가 약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의 숫자가 많은 경우, 목장 식구들의 VIP에 대한 전도 동기가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하여 구원받은 사람이 영적으로 성장하여 나중에 새로운 목장의 목자로 세워지는 것은 한 명의 제자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분가를 통해서 주님께서 주신 교회의 사명을 잘 수행하는 것입니다. 목장은 가족 공동체이기에 그 동안 함께 목장 생활을 통해서 서로 간에 깊은 정이 들었을 것입니다. 분가를 하게 되면 헤어진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마음이 힘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는 서로 친밀함이 깊은 ‘가족 공동체’인 동시에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명 공동체’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면 하나님 앞에 서서 결산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한 주님의 자녀로 서 있기를 소망합니다. 분가해 주는 목장, 그리고 분가 해 나가는 목장 모두가 잘 성장하여 또 다시 재생산하는 놀라운 일들이 우리교회에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 역사상 두 번째 분가하는 감사한 날입니다. 분가하여 내 보내는 울란바토르 목장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조선영 목자님, 배원아 목녀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분가하여 새롭게 목장을 이루게 되는 ‘오재환목장’의 식구들에게도 축하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