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것, 감사하기

 

사람들이 감사하면서 살아가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잠도 잘 자고 행복감이 더 커진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불평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사는 것보다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나에게 멋진 일,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소극적으로 기다리면서 항상 투덜거리면서 살 수도 있고, 반대로 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든 받아들이고 더 많은 감사 거리를 찾으며 살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감사의 삶을 살아가는 데 더 유리한 출발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그 동안 우리에게 좋은 것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주셨고 또한 지금도 누리게 하시는 좋은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감사해야 하는데,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거나, 중요한 순간이 지나가 버리거나, 꽃이 시든 후에야 내 곁에 아주 소중한 것이 있었음을 깨닫는 것처럼 말입니다. 수년 전 미국의 존 템플턴 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의 94%는 감사하는 사람이 좀 더 만족스럽고 풍성한 삶을 꾸려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일상에서 감사를 표현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0%미만이었습니다. 감사하는 것이 좋은 것임을 알고 있지만,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감사하며, 감사의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감사와 행복은 다른 것인데, 감사는 행복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감정이라고 말합니다. 감사는 특정한 사건에 의해 좌우되는 감정이 아니므로 변화와 역경과 상관없이 오래 가며, 감사를 느끼려면 감정적으로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감사의 태도가 우리 일상에 충만해질까요? 우선 비교와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작고 소박한 것일지라도 성취한 것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은 성취를 이룬 다른 사람과 늘 비교하면서 더 높은 목표와 성취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며 자신을 옥죄는 것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나를 사랑하며, 나를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그리고 여러 영역에서 섬겨주고 도와주는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부모들, 자녀들, 목자목녀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의 사랑과 섬김에 대해 감사를 표현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로 감사 일기를 쓰는 등, 감사한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전문가는 사람들이 새로운 습관이 생기는 데는 21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감사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기록하면 감사의 마음과 태도가 나의 일상에 깊이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