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삶 간증(6기)
노미경
말씀의 삶 공부는 너무 은혜 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책 목록표의 순서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가는 순서대로, 당시의 문화, 역사적 배경 속으로 들어가, 성경저자의 관점으로 성경을 통독하는 삶 공부인데 첫 시간부터 흥미진진했습니다.
학창 시절, 중학교 입학 후 세계사나 지리 시간의 첫수업과도 같은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첫 시간의 강의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야하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 사람을 통해서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에게서 하나님의 모습이 나와야한다는 말씀이 제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의 재료로 하와를 만드시고, 우리의 공동체가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서부터 기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하셨으며, 하나님 자체가 삼위일체 공동체 하나님이시니 우리의 공동체나, 목장도 더욱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씀의 삶 공부 전까지는, 창세기를 뺀 나머지 모세오경은 참으로 지루하고 재미없고 의미도 잘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말씀이 엮어지고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출20:2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라고 하나님 자신을 확실하게 말씀하셨으며, 레위기는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만드는 일을 하시고 , 민수기는 노예 피난민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정비되어가고, 신명기는 다시 말씀을 주입시키며 세상나라와 구별될 것을 신신당부하신 자상하신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라나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이나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민족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을 시키고 단련시켜 여호수아기 에서는 잘 훈련된 군대로 가나안의 민족들을 격파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성경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저에게 전해진 이 모든 믿음과 신앙이 태초에서부터 하나님의 예정하심에 따라 믿음의 선조들을 통해서 저에게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말, 라합, 룻으로 이어지는 예수님의 족보와, 구약 전체에 이어져있는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과, 모세와 에스라에 의해 이어져 온 구약의 기록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가 지금의 나에게 이어져 왔다는 사실에 깊은 감사를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나라가 섞이면 망한다는 경고를 예언자들을 통해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그런 이스라엘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그래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받아주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음을 다시 느낍니다.
믿고 알아도 다시 감동되는 말씀은, 믿음의 조상으로부터 배우는 순종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히11:13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반겼으며,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 하였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는 훈련,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성숙해지는 모습, 하나님의 약속과 현실의 격차를 믿음의 순종으로 채워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이제는 성경 읽는 것이 전처럼 진도 나가기 위해 속독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멀리서 크고 넓게 바라보는 시선이 약간 생겼고, 이해와 감동이 예전보다 더 크게 느껴져서 저에게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19;10 ‘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 꿀보다 더 달콤하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순금에 비유했고, 송이 꿀처럼 먹어도 먹어도 달다고 고백했는데 저도 그렇게 느껴지길 기도합니다.
앞으로의 성경읽기는 예전과는 다른 달콤한 시간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여러분 중에도 성경읽기에 있어서 저와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다음에 있을 7기 말씀의 삶을 공부해 보실 것을 권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