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EBS 목장의 정겨운입니다.

7주 전에 저는 시험의 후폭풍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삶을 시작할 것이라는 공지가 나왔을 때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서 생명의 삶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오리엔테이션으로 생명의 삶을 통해 얻어가고 싶은 은혜가 있을지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성경이 그냥 글이 아닌 진리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대답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구하는 기도를 함께 드렸습니다.

 

 생명의 삶을 수강하면 과제가 두 가지 주어지는데 그중 하나가 ‘성경요약하기’입니다. 성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요약해 보면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기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어렵고 귀찮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읽는 것도 예수님의 은혜를 구하고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예수님께 기도로 나아가 성경을 읽을 때 지혜를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하고 성경을 정독하였습니다. 신기하게 성경을 잘 읽어나갈 수 있었고 괴로운 마음이 사라지고 예수님이 주시는 말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과제라고 생각해서 짐이라고 착각을 했었지만 짐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으로 인해 이전보다 변화된 것이 있다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경을 읽기 전에 기도와 찬양으로 나아가 방해 요소를 제거한 후에 성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성경이 진리로 다가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 배우고 연습해야 할 것이 많기에 온전하지는 못하지만, 지혜를 구하고 나아갈 때 성경을 진리로 받아드리며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눈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전보다 더 나아진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세상이 주는 자극으로부터 자극받지 않으려는 연습을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마음대로 안 되어서 계속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를 통해서 실패를 계속 겪음에도 계속해서 힘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눈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천국에 갔을 때 떳떳하게 하나님을 뵙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으로부터 성경을 자진해서 꼬박꼬박 읽으려는 습관도 생기게 되었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메시지를 잘 전달 받으려면 어떤 태도와 준비가 있어야 가능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수강하면서 수강자에게 주어지는 과제 외에 또 다른 과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시작하고 마치기까지 꽤 오랫동안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부담감이 있어야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부담감을 참고 견디려고 했었는데 부담감은 마귀가 주는 함정이었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함정을 잘 물리쳐내며 나아가는 것도 과제였습니다. 생명의 삶을 통해 나도 모르게 한 걸음 더 성장해 있고 혼자는 해내지 못했던 과제들도 이루게 되면서 제자리걸음만 하느라 지쳐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타이밍 좋은 기회였던 것이었습니다. 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생명의 삶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리며 이상으로 생명의 삶 간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