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목자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을 하시는 목회자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모임이 있는데, 저와 제 아내는 안양시, 군포시, 시흥시, 수원시 등 근교에 위치한 가정교회 목사님들의 모임에 약 8년 전부터 참석해 왔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가정교회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의 목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모임을 ‘지역모임’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지역모임의 사역을 책임지며 목자와 리더의 역할을 하는 분을 ‘지역목자’라고 부릅니다. 지역목자는 지역모임에 참석하는 목회자들이 가정교회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가정교회 사역을 코칭해 주며 조언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역모임도 일반 가정교회의 목장처럼 한 교회씩 돌아가며 초청하고 식사도 대접합니다.
지역모임에서는 목사와 사모 각자의 가정교회 사역과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진솔하게 사역과 가정의 어려움을 나누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여러 간증을 나누며 중보기도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 그리고 신약교회를 회복하고자하는 순수한 동기를 가진 목회자들의 모임입니다. 이 지역모임에서는 가정교회를 소개하고 전파하기 위해서 각자 주위의 목회자들을 이 모임에 초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원이 늘어나면 나눔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때가 되면 분가를 합니다.
지난 수 년 동안 저와 제 아내는 ‘경기중서부’ 지역모임에 속하여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인원이 많아져서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분가하면서 제가 새로운 지역의 지역목자로 임명 받았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지역모임의 이름은 ‘안양성서’ 지역모임입니다. 전국에는 교단을 초월해서 80명이 넘는 지역목자들이 있는데, 이번에 제가 지역목자가 되어서 이제 네 분의 성서침례교회 목사님들(천안성서침례교회, 분당은혜침례교회, 호주 시드니성서침례교회)이 지역목자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지역목자로서 다른 교회의 목회자들이 가정교회 사역을 잘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