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기도하는 훈련(2)
‘P.T 포사이스’는 자신의 저서 「영혼의 기도」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끊임없이 기도(살전 5:17)”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선 자신의 실제 모습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삶과 괴리된 채 막연하게 공중에 뜬 기도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와 잘못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와야 합니다. 기도와 삶의 괴리가 없이 연속성 있게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하는데 필수적인 방법이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 없이 하나님의 나라는 임할 수 없습니다. 오래 전 어떤 책에서 읽었던 예화입니다. “기차는 동서남북 어디로든 갈 수 있지만, 오직 레일이 있는 곳에서만 달릴 수 있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수 있지만,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서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님이 은혜로 우리를 높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얼마든지 일하실 수 있지만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마치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를 당신의 동역자로 높이시는 것입니다. 실로 엄청난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기도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영혼의 골격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유가 절대적이지만 그 자유가 우리의 기도에 의존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문제를 가져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때문에 파괴되는 가정이 많아서 그 상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가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했을 때, 주님은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하시면서 가르친 그 첫 번째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엄청난 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문제를 가져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사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문제들을 내어 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실재는 삶의 구체적인 현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