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백성답게
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는 "세겹줄기도회"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새벽을 깨웠습니다. 주님과 성도들이 함께 엮어가는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는 랜디 알콘과 찰스 스펄전 목사의 "하나님을 보는 즐거움(We Shall See God)"이라는 책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스펄전 목사는 그의 설교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거주하는 천국의 시민입니다." 얼마나 역설적인 표현입니까? 우리는 분명 이 땅을 발 딛고 살아가지만,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빌 3:20).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천국을 막연한 사후 세계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구름 위에서 하프를 타며 천사들과 함께 노래하는 비현실적인 곳으로 상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랜디 알콘은 "하나님을 보는 즐거움"에서 성경이 말하는 천국은 실제적이고 물리적인 새 땅, 즉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대로 죄와 고통과 죽음에서 자유로운 곳이라고 강조합니다.
스펄전은 말합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곳이며, 그분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뵙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다리는 궁극적인 소망입니다. 요한일서 3장 2절은 "우리가 그의 나타나실 것을 아는 것은 그때에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앎이니 이는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라"고 선포합니다. 혹자는 물을 수 있습니다. "천국만 바라보는 것은 현실 도피 아닙니까? 우리가 사는 이 땅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C.S. 루이스가 말했듯이, "천국을 가장 많이 생각한 사람들이 이 땅에서 가장 큰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랜디 알콘은 "하나님을 보는 즐거움"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살도록 만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행하는 모든 선한 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모든 수고가 영원 속에서 결실을 맺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2026년을 허락해 주셨는데, 우리는 천국 백성답게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선, 영원한 관점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18절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그리고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날마다 추구하는 것입니다. 천국의 본질은 황금 길이나 보석 성곽이 아닙니다. 천국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부터 그 관계를 준비해야 합니다. 매일 아침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로 그분과 대화하며, 하루를 살아가면서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것이 바로 천국 백성의 삶입니다. 또한 이웃을 영원의 관점에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천국 백성답게 산다는 것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다르게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은 영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천국으로, 어떤 이는 지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의 긴급성을 깨닫고 늘 인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망 중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2절은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고 명령합니다. 천국 백성의 특징은 환경에 관계없이 소망 가운데 기뻐합니다. 올 한해 이런 복된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