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연수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3일 동안 아내와 함께 울산 다운공동체교회 목회자를 위한 연수에 잘 다녀왔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평신도에게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평세)가 있듯이 목회자에게는 세미나(목세)와 더불어 ‘연수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 감사드립니다. 목회자나 성도 모두는 이러한 정기적인 교육, 연수 등을 통해 자신과 교회를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운공동체교회는 가정교회를 시작한 지 거의 20년 가까이 되었고, 가정교회 사역을 아주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연수를 통해 가정교회 목회자의 바람직한 리더십을 배우고 가정교회 문화가 정착된 교회의 모습을 보고 배우고 싶었습니다.
다운공동체교회 박종국 목사님은 열정 가득한 치열함으로 사역을 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모든 사역 영역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치열함과 더불어 치밀함도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연간 사역 계획뿐만 아니라 각 교육부서 사역과 행정, 기획 등 모든 사역의 영역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 사역은 단지 나와 우리의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사역이기에 향후 어떤 모습으로 사역을 해야 할지 주님께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목장모임과 초원모임(조모임)을 방문했는데, 특히 성도들이 일터의 현장에서 크리스천답게 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가정교회 사역을 10년 정도 하면 ‘가정교회 문화’가 정착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교회 문화’라는 것이 무엇일까 이번 연수를 통해 보면서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우선 자연스러운 영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도와 예배와 섬김과 봉사 등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특히 섬김의 문화가 자리 잡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인정받기를 원하고 자신이 무언가를 좌지우지하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숙한 성도는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양보하며 배려하면서 목장 교회가 세워지는 것에 기쁨을 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가정교회 문화는 교회의 존재 목적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주님의 소원이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 모두가 이것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VIP에 대한 관심이 많고, 기존 성도보다 VIP가 대접받으며, 시선을 VIP에 지속적으로 두는 공동체 문화를 말합니다. 우리 교회도 점점 이러한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다시 오실 그때까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러한 교회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