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기쁨

 

내가 만약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았다면 나는 일상 속에서 기쁨의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필요합니다. 성경에는 성령의 열매 아홉 가지가 나오는데 두 번째 성령의 열매가 ‘기쁨(희락)’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기쁨은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느끼는 좋은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누리는 영적인 안정감과 평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어느 기업에서 우리나라 20세 이상 50세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웃음에 관한 생활 스타일’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10번 정도 웃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웃을 때마다 평균 8.6초를 웃습니다. 그런데 웃음과 반대의 항목인 하루에 근심, 걱정하는 시간은 평균 3시간 6분이라고 합니다. 여성이 3시간 30분 정도, 남성은 2시간 30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연령별 통계를 보면, 20대가 3시간 15분, 30대가 3시간 7분, 40대가 2시간 50분이 나왔습니다. 한창 꿈이 많고 열정이 넘쳐야 할 젊은이들이 근심이 더 많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 안에 기쁨이 넘치면 이 기쁨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표정과 웃음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기뻐하라’고 명령합니다. 환경이나 상황을 따지면 감옥에 갇히고 극심한 박해를 받았던 사도바울이 더 암울하고 슬플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사도바울의 경우처럼 기쁨은 경쟁력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처한 상황과 무관하게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만의 특별한 경쟁력입니다. 미국 달라스 신학대학원의 빌 로렌스(Bill Lawrence)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은 어떤 사건들에 근거한다. 그러나 기쁨은 관계로부터 나온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기쁨을 주십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게 지내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긍정과 희망과 기쁨의 바이러스를 우리 이웃에게 전파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