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공부 과목 중에 필수과목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경건의삶입니다. 어차피 들어야 할거면 빨리 듣는 게 낫겠다 싶어서 듣게 됐습니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삶에 변화가 필요해서였습니다. 뭔가 정체되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듣게 됐습니다.
2. 경건의삶 수강 과정
경건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있어서 과정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삶공부하는 시간이 목장모임하는 것처럼 아주 자유로웠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벼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에는 일주일 동안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나누는 시간이 무게가 있었고 다른 분들의 나눔을 들으면서 도전도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소감 발표하신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첫날 수업 시간에 영적 과제를 정해보는 시간이 있습니다. 삶에서 실제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부분을 일주일 동안 기도하면서 찾아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딸들과 관계에서, 특별히 둘째 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의 성숙하지 못한 성격과 너무나 예민한 아이들과 관계에서 갈등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어떤 때는 며칠을 말 한마디 안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아이들에게보다는 저에게서 더 많은 원인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해서 영적인 과제로 삼았습니다.
과정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말할 때도 두 번 세 번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전에보다는 훨씬 관계가 부드러워졌습니다. 매주 짝기도 상대와 점검하는 시간이 있어서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서로 책임져 주는 관계가 만들어지니까 영적 과제에 신경을 더 많이 쓸 수 있었습니다.
매주에 네 번씩 남을 돌아보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 과제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남을 배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가 막힌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셨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교회당 건축 현장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가끔 작은 간식을 사서 관리실과 경비실에 드렸습니다.
책은 어려워서 두 번 세 번 읽어야만 이해가 될 때가 많았지만, 내용이 알차고 깊은 묵상과 연구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옆에 두고 계속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탁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공부 시간은 목장 모임처럼 서로 나눔을 위주로 해서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삶공부가 강의식인 데 반해서 경건의 삶은 목장에서 삶을 나누는 형식으로 하다 보니까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매주 과제가 나가는데 담임목사님이 점수를 아주 후하게 주십니다.
3. 경건의삶 수강 후
영적 과제는 지금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겨운이가 방학을 해서 집에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집에 갔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점심을 안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달걀로 뭘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달걀덮밥을 만들어줬더니 아주 맛있었다고 쌍 따봉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건이라는 것이 골방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공부입니다.
경건의삶 공부를 통해서 얻은 유익은 얽혀있는 관계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아주 유익합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도록 도와줍니다. 새로운 삶공부를 수강하신 분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어렵다는 소문이 났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과제를 다 못했다고 해서 뭐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필요하신 분이나 삶의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신 분은 꼭 수강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13주 동안 경건의삶을 잘 인도해 주시고 점수도 후하게 주신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짝기도 파트너였던 박종천집사님과 함께 수강했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기 경건의삶 소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