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치 목장의 목자 조은유입니다.
저는 이번 청소년목자 컨퍼런스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사실 청목컨에 참석하기 전에는 즐거움과 설렘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 상태였습니다.
가서 내가 잘 적응하면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도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해 주신 덕분에 숙소를 같이 쓰는 분들과 조원들 모두 하나님께서 잘 맺어주셔서 즐겁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목컨에 가기 전에 목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제대로 배워서 완벽한 목자가 되어서 돌아오리라는 다짐을 했기 때문에
부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째날 청소년 목자의 정체성 강의에서 "비장하면 쉽게 무너진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내가 목자로서 할 수 있는 건 오직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목장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목자로 섬기면서 내가 과연 목자의 자격이 있나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진 날도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약한 나를 사용하시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사역을 주신다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저녁집회를 하기 전에 "하나님 제가 온 몸으로 찬양하며 하나님을 높일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정말 저의 입술과 몸을 움직여주셨으며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받은 은혜를 바탕으로 목원들을 위해서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읽으며 교회 뿐만 아니라 학교나 가정에서도 목자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단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저의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은유가 이런 글 아니, 이런 감동을 나누다니요? 멋쪄요!
자격있어 하는 게 아니고 맡겨진 사명에 그저 순종하는 모습이 아릅답지 않을까요. 누구나 그렇듯. 그런데 둥치가 무슨 뜻이야요?
둥 치 목 자 님?